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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일도 없고, 눈도 내리길래 옛 기억을 더듬어 봤다.
한참의 시간을 들여 다 읽고 나니 참 나 못났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지금은 닫아놔 다른사람에겐 보이지 않지만.)

중간중간 시간의 공백들은 어느곳에도 흔적이 남아있지 않지만,
어느정도 그시간의 생각을 이곳에 남겨놨다는것만 해도 큰 위안이 된다.

한창 이곳에 흔적을 남길때 난 군대를 다녀온 평범한 복학생.
학교일들도 많았고 많은 이런저런 고민을 했던때였나 보다.
(지금은 그 기억조차 떠올리기 쉽지 않다.)

지금은 어느새 일한지 만3년이 지나 대리가 되었고,
부모님에게 독립을하여 살고있고,
2012년, 법적으론 스물아홉살이 되었지만 머리속으론 서른살이 되었다.
(빠른 생일의 장점이자 단점?)
가장 큰일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거겠지.

한번씩 옛 추억을 들춰볼때면 기분이 묘하다.
이곳에 남겨둔게 읽기 편해서 좋기도 하지만 손으로 잡을수 있는곳에
남겨뒀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본다.


종종 들려 다시한번씩 들춰보겠지.
그때마다 조금이나마 흔적들을 또 쌓아가야겠다.
그게 다시 내년 이맘때가 될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